| 기존 정비 협력사들과 거래 이어오던 지역 소상공인과 간담회 마련… 상생 대책 논의
| 포스코 “지역사회 상생 최우선”…”소상공인과의 거래 관계와 납품 규모 유지할 예정”
| 소상공인 “거래 물량과 품목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
포스코가 정비 자회사 신설과 관련해 지난 3일부터 지역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실시하고, 지역사회와의 상생 대책 마련에 나섰다.
오는 6월 포스코는 철강 경쟁력의 토대인 설비 강건화를 위해 정비전문 자회사를 설립한다. 현재는 포스코가 제철소 설비에 대한 정비계획을 수립하면 관련 업무에 대해 계약을 맺은 협력사들이 정비작업을 수행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대형화된 정비전문 자회사가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인 정비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포스코 정비전문 자회사 설립 과정에서 기존 협력사들과 거래해오던 지역 소상공인들은 거래 중단에 따른 매출 감소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각 정비 협력사들의 상세 거래내용을 파악하여, 납품 규모를 축소하지 않고 거래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영향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채길 정비 자회사 행정구매그룹장은 “현재 포스코 자회사인 엔투비를 통한 통합구매 방식을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기존 협력사들과 거래관계가 지속 유지될 수 있도록 자회사 설립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세심하게 살필 것”이라고 밝혔다.
정비 자회사 설립에 따라 정비작업이 확대되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더 많은 거래 기회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한 납품업체 대표는 “정비 자회사 규모가 커지면 자연스레 거래 물량과 품목도 다양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계약 유지에 대한 우려가 컸는데, 이번 간담회가 정비 자회사를 둘러싼 궁금증들을 해결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포항과 광양에 자회사를 설립함으로써 양질의 일자리 확대, 지역사회로의 젊은 인재 유입과 정착으로 이어져 인구 증가와 경제 활성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정비 전문성을 강화하여 기업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